카톡이 나오고 나서 여자들이 할게 더 많아졌다.
1군에 속해있는 동성 친구들과 수다도 떨어야 하고
어장에 있는 남자들도 관리해야 하거나
남자들과 대화도 하고 남자친구가 있다면 계속해서
카톡을 보내고 싶다.
그래서 바쁘다.

근데 가끔 카톡이 싫어질때가 있다.
너~무 짜증날때도 많다.



마음에 안드는 소개팅남에게 오는 카톡


소개팅을 했다.
남자가 마음에 안든다.
적당히 예쁜척, 착한척 하고 마무리 지엇다.

소개팅 남에게 카톡이 온다.
"오늘 즐거웠고 어쩌구저쩌구 다음에 한번 또 봐요"
예의상 "네 쉬세요"

다음날
마음에 안드는 소개팅 남에게 카톡이 온다.
"뭐하세요?"
귀찮아서 대답해주지 않았다.
더 이상 연락이 없다.
'아싸~ 알아서 떨어져 나갔구나'

다음날
"뭐하세요?"
ㅠ.ㅠ아직 안 떨어져 나갔다. "출근 준비해요"
"아 넵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^^"

점심시간
"이번주 주말에 뭐하세요? 영화보실래요?아님 식사라도?"
"저 이번주는 친구들 만나요......죄송해요"

다음날 점심시간
"뭐하세요?"
"점심먹으려구요" (뭐하긴 이 자식이 점심시간이면 밥먹겠지 ㅡㅡ;)
"저기 다음주에는 시간 안되시나요?"
"다음주에는 집에 제사가 있네요 ㅠ.ㅠ" (아 이걸 어떻게 떼어내지?ㅠ.ㅠ)

기상청도 아닌데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의 날씨+안부카톡
뭐하세요?로 일관된 카톡
영화나 밥을 먹지 못해 죽은 귀신이 붙었는지 매일 영화랑 밥타령 하는 카톡

그렇게 떨어지라고 마음에 안든다고 눈치를 줬건만 눈치없이 잊을만 하면 카톡 보내는 남자 귀찮다.
아 소개팅 ㅠ.ㅠ 주선자 찾아가서 욕 한다발 하고 말해주고 싶다.
그 남자보고 나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해!!!



남자친구와 카톡


사랑스러운 나의 남자친구가 있다.
그런데 카톡을 보냈다 하면 기분나쁘게 대답한다.
"자기 뭐해?"
"일해" (건조한 자식 ㅠ.ㅠ)
"이번 여름에 나 수영복 어떤거 사 입을까?어떤게 잘 어울릴것 같아?"
"니가 맘에 드는거" (여전히 짧고 퉁명스러워 보이는 카톡)
비키니 수영복 사진을 두개를 보낸다.
"1번이 좋아, 2번이 좋아?"
"2" (이 자식아 난 1번이 좋단 말이다. 1번을 선택해야지 센스없는 놈 ㅡㅡ; )

남자친구와 나는 맞지 않는것 같다.
날 사랑하지 않는것 같다.
언제나 짧은 단문으로 카톡을 보낸다.
퉁명스러워보이고 너무 재미없다.

늦은밤 남자친구의 카톡
"내가 너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? 앞으로 더 이해많이 해주고 더 잘할꺼야.
자기한테 멋진 남자친구라는거 보여줄거야. 자기에게 늘 미안한 감정이 많아.
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내가 표현이 서투른가봐.
항상 고맙고 내 곁에 있어줘서 좋다. 사랑해♡"

'술 처먹었구만'

술 먹을때나 싸웠을때만 카톡을 길게 보내거나 애정표현을 한다.
평소에 잘하라고 쫌~
심한 경우는 술 먹고 계속 전화해서 횡설수설 하기도 한다.



어딜 자주가는 남자친구의 카톡
"나 오늘 회식이야"
"나 친구 아버지 돌아가셨다네"
"친구가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가야해"

물론 실제상황일수도 있겠지만 이런일이 빈번한 남자들이 있다.
확률은 50%다. 진짜거나 뻥이거나

괴롭다.
이럴때는 여자친구의 카톡을 거의 씹어버린다.
걱정이 된다.
무슨일 있는건가?
걱정되는 마음에 카톡을 보낸다.
또 씹는다.
이제 짜증이 난다.
짜증을 문자로 승화시켜 남자친구에게 카톡을 보낸다.
역시 대답 없다.
의심이 든다.
'혹시 다른여자?'
열 받는다.
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침대위 ㅍㅍㅅㅅ까지(?) 상상해 본다.
꼭 이럴때 상상은 현실감있게 그려진다.
화가 마구 치밀어 오른다.

다음날 오후 남자친구의 카톡이 온다.
"미안해, 술먹고 잠들었네" "왜 이렇게 카톡을 많이 보냈어 일찍 잠들지"

'넌 끝났어 나쁜새끼 ㅠ.ㅠ'




  1. BlogIcon 별이~ 2012.07.09 09:51 신고

    카톡의 부작용도 무시 못하죠^^
    오늘도 좋은일 가득한 즐거운 하루 되세요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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